용산구가 '안전 대상' 수상? 결국 유가족 분노에 수상 철회
이태원 참사 유가족의 눈물, 시민 분노… ‘안전 도시’라는 말, 아직 할 수 있나요?
서울 용산구가 ‘2024 안전도시 대상’ 수상 대상으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시민사회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의 강한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수상은 전격 취소되었지만, 그 사이 쏟아진 분노와 상처는 가볍게 지나갈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우리가 ‘안전’을 어떻게 바라보고 판단해야 하는지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논란의 시작: 용산구, ‘안전도시 대상’ 선정
‘2024 안전도시 대상’은 민간기관이 주관한 안전 정책 우수 지자체를 선정하는 시상입니다. 용산구는 시설 안전, 예방 정책, 재난 대응 등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지만, 문제는 이태원 참사의 중심 지자체인 용산구가 그 상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시상명 | 2024 안전도시 대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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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최 | 민간 언론 및 안전 재단 공동 |
주요 평가 항목 | 재난 예방, 시설 안전, 위기 대응력 등 |
선정 지자체 수 | 10개 내외 |
유가족의 반발… “안전이 죽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는 즉각 성명을 내고 "참사의 책임이 있는 기관이 안전 상을 받는 건 희생자에 대한 모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한 유가족은 "아직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고, 사과조차 없는데 이런 상을 수여하다니 말도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수상 철회 및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시민 여론은 들끓었다
SNS와 커뮤니티에는 "이게 진짜 가능해?", "참사 책임자에게 안전도시라니"라는 반응이 잇따랐고, 일부 시민은 국민청원을 통해 수상 철회를 요구하는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사건 당시 부실한 대응과 이후 책임 회피 논란이 겹쳐져 신뢰를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나온 수상이었던 만큼, 여론은 빠르게 부정적으로 돌아섰습니다.
결국 수상 철회… 사과는 없었다
논란이 커지자 주최 측은 “사회적 분위기와 유가족의 정서를 고려해 용산구의 수상을 철회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수상 발표 당시까지도 용산구청이나 시상기관 모두 사과나 설명을 내놓지 않은 점은 여전히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형식적인 철회가 아닌, 진정성 있는 반성과 설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짜 ‘안전’은 무엇인가
‘안전도시’란 말은 단순히 통계로 측정되는 수치가 아니라, 시민이 체감하고, 위기 때 보호받았던 경험이 쌓일 때 가능한 개념입니다. 희생자와 유족의 아픔이 아직도 회복되지 않은 이 상황에서, **상징적 수상은 오히려 또 다른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2022년 이태원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우리 사회의 시스템 부재와 책임 회피가 빚어낸 참극이자 교훈입니다. 그날의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상보다 책임, 치장보다 반성, 그리고 진짜 변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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