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 등 15개 공항 노동자 무기한 총파업
“공항 안전과 노동자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
2025년 10월 1일, 전국 15개 공항의 노동자들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파업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와 전국공항노동조합이 결집해 만든 전국공항노동자연대가 주도하고 있으며,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주요 공항의 자회사 소속 노동자 약 1만 5천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파업의 배경과 요구사항
공항 노동자들은 활주로와 청사 유지보수, 소방, 전기설비 관리 등 공항 운영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무 환경과 처우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노동자들의 주장입니다.
주요 요구 사항
- 3조 2교대 → 4조 2교대 근무 전환 (연속 야간 노동 완화)
- 자회사 직원 불이익 개선 (원청·하청 간 불공정 계약 해소)
- 저임금 문제 해결 및 인력 충원
- 결원율 정산 제도 폐지
- 낙찰률 100% 적용을 통한 계약 구조 개선
노동자들은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항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동시에 노동자의 건강권이 침해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명절 연휴와 맞물린 파업의 파급력
이번 파업은 개천절과 추석 연휴 기간과 맞물리면서 국민 생활과 항공 수송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국공항노동자연대는 요구사항이 수용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하루 동안 진행된 경고파업에 이어, 이번에는 장기전에 돌입한 셈입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특별대책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항공 수속 지연, 보안 문제, 이용객 불편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즉각 특별대책을 발표했습니다.
대책 주요 내용
- 제2여객터미널 1번 출국장 엑스레이 검색 장비 확충
- 보안 검색 인원 증원 및 출국장 운영 시간 확대 (기존 6시 → 오전 5시)
- 항공사와 협력한 추가 체크인 인력 배치
- 주차장 1300면 추가 확보 및 심야 노선버스 확대 운영
- 안면인식 기반 스마트패스 전용 출국장 3곳 → 5곳 확대
공사는 이와 같은 조치를 통해 출국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고 이용객 불편을 줄이겠다는 입장입니다.
공항 안전과 노동자의 권리, 균형점은?
이번 파업은 단순한 임금 협상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공항의 원활한 운영은 국가 경제와도 직결되지만, 그 중심에는 매일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있습니다.
“안전한 공항은 건강한 노동 환경에서 나온다”는 노동자들의 외침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한 경고음일 수 있습니다. 정부와 공항공사, 그리고 노조가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마무리
인천·김포를 비롯한 전국 15개 공항의 노동자 총파업은 공항 운영과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공항공사의 특별대책이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지속 가능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가 단순히 파업과 대책의 반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항 노동 환경과 안전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비롯한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들의 총파업 소식을 다뤄보았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한 파업을 넘어 노동자 권리와 공항 안전이라는 중요한 주제를 던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항노동자들의 근로조건과 노동환경 개선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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