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중대재해 발생 공시 의무화…ESG 평가에도 반영

상장사 중대재해 발생 공시 의무화…ESG 평가에도 반영

2025년 10월 1일 | 임지우 기자

“상장회사가 중대재해를 보고한 당일, 반드시 거래소 공시가 의무화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10월 1일, 중대재해 관련 금융리스크 관리 강화를 위해 한국거래소 공시규정 개정안을 승인·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상장회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고용노동부에 보고한 당일에 한국거래소에도 해당 사실을 공시해야 합니다.

📌 공시 규정 개정 주요 내용

  • 상장회사는 중대재해 발생 사실과 현황을 당일 공시
  •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사건의 법원 판결 확인 당일에도 공시
  • 과거처럼 단순 ‘재산상 손해’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중대재해가 공시 대상

이번 개정안은 유가증권시장, 코스닥, 코넥스 상장사 전체에 적용되며, 2025년 10월 20일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 ESG 평가와의 연계

정부는 단순한 공시 의무화에 그치지 않고, 중대재해 발생 여부를 기업의 ESG 평가에도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가 개정되어, 앞으로는 중대재해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평가 점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정기공시 강화 추진

현재는 사업보고서 및 반기보고서에 중대재해 관련 형벌 및 행정조치 내용만 공시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중대재해 발생 사실과 기업의 대응조치까지 반드시 포함해야 합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를 위해 증권의 발행 및 공시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예고했으며,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와 금융위 의결을 거쳐 2026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 마무리: 기업이 주의해야 할 점

이번 개정으로 인해 기업들은 단순히 사고를 은폐하거나 최소한으로 보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투명한 정보 공개와 신속한 대응을 하지 않으면 금융 및 평판 리스크를 동시에 감수해야 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특히 ESG 평가와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관리 시스템과 재해 대응 프로세스를 선제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상장사 경영진의 핵심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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