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공모주 총정리: 연말 IPO 시장의 주인공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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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공모주 총정리: 연말 IPO 시장의 주인공은 누구?

작성일: 2025년 11월 23일

1. 2025년의 피날레, 12월 IPO 시장 미리보기

어느덧 2025년의 마지막 달, 12월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투자자들에게 12월 IPO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상반기 대어급 기업들의 연이은 상장 철회로 다소 위축되었던 시장 분위기는 하반기 들어 점차 활기를 되찾았고, 이제 그 대미를 장식할 '연말의 주인공'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12월에는 의료기기, 바이오, AI 반도체, K-푸드 등 미래 성장 산업을 대표하는 알짜 기업들이 대거 포진해 있습니다.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각자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고 있는 이들 기업의 등장은 투자자들에게 단순한 수익 이상의 의미를 던져줍니다. 과연 2025년의 마지막 '공모주 대전'에서 웃게 될 기업은 누구일까요? 지금부터 12월의 달력을 빼곡히 채운 기대주들을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2. 2025년 12월 공모주 청약 캘린더

12월은 그야말로 '공모주 풍년'입니다. 투자자들은 자금 계획과 각 기업의 특성을 고려하여 전략적으로 청약에 참여해야 합니다. 아래는 현재까지 발표된 주요 기업들의 청약 일정입니다. (SPAC 제외, 일정은 변경될 수 있습니다.)

  1. 페스카로: 12월 1일 ~ 2일 (주관사: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2. 쿼드메디슨: 12월 2일 ~ 3일 (주관사: NH투자증권)
  3. 이지스: 12월 2일 ~ 3일 (주관사: NH투자증권)
  4. 티엠씨 (유가): 12월 3일 ~ 4일 (주관사: 미래에셋증권)
  5. 아크릴: 12월 4일 ~ 5일 (주관사: 신한투자증권)
  6. 세미파이브: 12월 5일 ~ 8일 (주관사: 삼성증권)
  7.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12월 8일 ~ 9일 (주관사: 삼성증권)
  8. 알지노믹스: 12월 9일 ~ 10일 (주관사: 삼성증권, NH투자증권)
  9. 삼진식품: 12월 11일 ~ 12일 (주관사: 대신증권)
  10. 리브스메드: 12월 15일 ~ 16일 (주관사: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자료: 38커뮤니케이션, 관련 커뮤니티 자료 종합 (2025.11.23 기준)

이 외에도 다수의 스팩(SPAC)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질 전망입니다. 촘촘한 일정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3. 놓치면 안 될 12월의 기대주 TOP 4

수많은 공모주 속에서도 특히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기술력, 성장성, 시장 지배력 등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12월의 핵심 기대주 4곳을 심층 분석했습니다.

3.1. 리브스메드: 수술 로봇의 패러다임을 바꿀 K-의료기기

리브스메드는 '수술 로봇의 대항마'로 불리며 의료기기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기업입니다. 핵심 제품인 다관절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ArtiSential)'은 기존 수술 로봇 '다빈치'의 관절 회전 각도(60도)를 뛰어넘는 세계 최초 90도 회전 기술을 구현했습니다. 이는 의사가 손목을 움직이듯 정교하고 자유로운 수술을 가능하게 하여,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환자의 회복 기간을 단축시키는 혁신을 가져왔습니다.

"고가의 로봇 수술은 비급여로 환자 부담이 크지만, 아티센셜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약 30만원의 추가 비용만으로 정밀 수술이 가능합니다. 이는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을 동시에 확보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미 국내 230여 개 병원에 공급되었고, 전 세계 72개국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성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미국 최대 의료기기 구매대행그룹(GPO)인 헬스트러스트와의 계약은 미국 시장 공략의 강력한 신호탄입니다. 2024년 27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25년에는 10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등 가파른 실적 성장세는 리브스메드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입니다. 이번 공모 자금은 생산 공장 증설과 미국 법인 투자에 집중될 예정이어서, K-의료기기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 희망 공모가: 44,000원 ~ 55,000원
  • 청약 일정: 12월 15일 ~ 16일
  • 주관사: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3.2. 알지노믹스: RNA 치료제, 빅파마가 주목한 혁신 기술

알지노믹스는 RNA(리보핵산) 기반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로, 글로벌 빅파마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핵심 기술은 손상된 RNA를 잘라내고 그 자리에 치료용 RNA를 끼워 넣어 유전자를 교정하는 'RNA 치환 효소' 플랫폼입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지난 5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체결한 최대 13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입니다. 이는 알지노믹스의 플랫폼 기술이 가진 잠재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세계적으로 공인받은 사건입니다. 현재 교모세포종(뇌종양) 치료제 'RZ-001'은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및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받아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알츠하이머, 망막질환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어 플랫폼 기술의 확장성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물론, 바이오 기업 투자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합니다. 파이프라인 대부분이 임상 초기 단계에 있고, 기술이전 수익 역시 마일스톤 방식으로 유입되므로 개발 과정의 불확실성을 반드시 인지해야 합니다.

하지만 혁신적인 기술력과 빅파마와의 파트너십은 알지노믹스를 2025년 바이오 IPO 시장의 최대어 중 하나로 만들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제2의 알테오젠' 신화를 꿈꾸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종목입니다.

  • 희망 공모가: 17,000원 ~ 22,500원
  • 청약 일정: 12월 9일 ~ 10일
  • 주관사: 삼성증권, NH투자증권

3.3. 세미파이브: AI 반도체 생태계의 '산실'

세미파이브는 AI 시대의 '숨은 강자'입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가 구상한 아이디어를 실제 칩으로 구현해주는 '디자인 솔루션' 기업으로, 특히 삼성 파운드리의 핵심 파트너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세미파이브는 단순히 설계를 대행하는 것을 넘어,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IP(설계자산)와 솔루션을 플랫폼 형태로 제공하여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킵니다.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국내 유수의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세미파이브의 플랫폼을 통해 탄생했을 정도로, 'AI 반도체 산업의 산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설립 5년 만인 2024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2나노 최첨단 공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세미파이브는 아직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지 못해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으로 상장을 추진합니다. 이는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동시에, 투자자에게는 수익성 개선 여부를 면밀히 살펴봐야 하는 과제를 안겨줍니다.

이번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북미, 베트남, 인도의 IP 및 디자인하우스 인수에 사용될 계획입니다. 이는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만성적인 반도체 설계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AI 반도체 시장의 성장에 베팅하는 투자자라면, 그 생태계의 중심에 있는 세미파이브를 놓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 희망 공모가: 21,000원 ~ 24,000원
  • 청약 일정: 12월 5일 ~ 8일
  • 주관사: 삼성증권

3.4. 삼진식품: '어묵의 변신', K-푸드 열풍의 새로운 주역

삼진식품은 '부산어묵'의 대명사에서 'K-푸드'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진화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1953년 시작된 오랜 역사를 가진 이 회사는 2013년,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라는 혁신적인 콘셉트를 도입하며 '간식'으로서의 어묵 시장을 개척했습니다. 이 전략은 대성공을 거두며, 2013년 82억 원 수준이던 매출은 10년 만에 10배 이상 성장하여 2024년 96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진식품의 성장 스토리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최근 전 세계를 휩쓰는 K-푸드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H마트와 협력하여 유통망을 넓히고 있으며, 호주, 동남아 등에도 매장을 운영하며 '프리미엄 어묵'의 영토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 설비 증설과 해외 마케팅 강화에 사용될 예정으로,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다만, 식품업은 상대적으로 진입장벽이 낮고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CJ, 사조 등 대기업이 버티고 있는 시장에서 삼진식품이 '프리미엄'과 '글로벌'이라는 차별화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안정적인 실적과 명확한 성장 전략, 그리고 K-푸드라는 강력한 트렌드에 올라탄 삼진식품은 연말 IPO 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입맛을 돋우는 매력적인 종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희망 공모가: 6,700원 ~ 7,600원
  • 청약 일정: 12월 11일 ~ 12일
  • 주관사: 대신증권

4. 12월 공모주, 성공 투자를 위한 핵심 전략

2025년 IPO 시장은 '묻지마 청약'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교훈을 남겼습니다. 특히 연말을 맞아 다양한 기업들이 쏟아져 나오는 만큼,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냉철하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1. 기업가치(Valuation)의 적정성 판단: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원칙입니다. 증권신고서에 제시된 공모가 산정 근거를 꼼꼼히 살펴보고, 동종업계 경쟁사(Peer Group)와 비교하여 고평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상반기 대어급 IPO의 실패는 시장이 더 이상 부풀려진 가치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2. 수요예측 결과와 의무보유 확약: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경쟁률과 함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을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확약 비율이 높다는 것은 기관들이 상장 직후 주식을 팔지 않고 일정 기간 보유하겠다는 의미로, 단기 주가 변동성을 줄여주는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3. 상장일 유통 가능 물량 확인: 상장 직후 시장에 풀릴 수 있는 주식의 양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기존 주주나 기관의 보호예수 물량이 적어 유통 가능 물량이 많을 경우, 상장 초기에 매도 압력이 커져 주가가 하락할 위험이 있습니다.
  4. 자금 조달 목적 파악: 기업이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어디에 사용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미래 성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입니다. 연구개발, 시설 투자, 해외 진출 등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된다면 긍정적이지만, 단순 부채 상환이나 기존 투자자의 자금 회수(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5. 결론: 기회와 리스크 사이, 현명한 투자자의 선택은?

2025년 12월 IPO 시장은 혁신 기술로 무장한 성장 기업들과 안정적인 실적을 갖춘 알짜 기업들이 공존하며 투자자들에게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리브스메드의 기술 혁신, 알지노믹스의 미래 가치, 세미파이브의 생태계 지배력, 삼진식품의 안정적 성장 등 각기 다른 투자 스토리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려한 장밋빛 전망 이면에는 언제나 리스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바이오 기업의 임상 실패 가능성, 기술 기업의 수익성 문제, 시장 경쟁 심화 등 각 기업이 안고 있는 과제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자신의 투자 원칙과 위험 감수 능력에 맞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결국 2025년의 마지막 투자 기회는, 철저한 분석과 전략적 인내를 갖춘 현명한 투자자에게만 달콤한 성공의 열매를 안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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