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공사장서 3m 아래 추락 50대 노동자 숨져… 중대재해 조사 착수 ⚠️
📍 사고 개요
전남 목포의 한 공사 현장에서 50대 노동자가 3m 아래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는 지난 10월 30일 오전 9시 53분경, 목포시 옥암동 소재의 한 발전기 설치 공사 현장에서 일어났습니다. 피해자 A씨(50대)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음 날 결국 사망했습니다.
당시 A씨는 공사 현장 내 발전기 위쪽의 방수포 위에 올라 빗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던 중 발을 헛디뎌 3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현장 상황과 구조 과정
사고 직후 동료 작업자들이 A씨를 발견하고 즉시 신고했으며, 119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다음 날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현장에는 안전 난간이 설치되어 있지 않았고, 방수포가 젖은 상태에서 미끄러지기 쉬운 환경이었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경찰은 “안전장비 착용 여부와 현장 안전조치 이행 상황”을 중점적으로 조사 중입니다.
⚖️ 중대재해처벌법 수사 착수
이번 사건은 근로자 사망 사고로 분류되어 고용노동부와 경찰이 합동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목포경찰서는 사건을 ‘중대재해 전담 수사팀’으로 이관했으며, 현장 시공사와 발전기 설치 업체를 상대로 안전관리 의무 이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노동부 관계자는 “사업주가 추락 방지용 안전발판 및 방호장치 설치 등 기본적인 안전 의무를 다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들여다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안전조치 미비가 확인될 경우, 사업주는 중대재해처벌법상 형사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 산업현장 추락사, 여전히 반복되는 이유
이번 사고는 올해 들어 전국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 80여 건 중 하나입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에 따르면 2025년 현재까지 발생한 건설 현장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추락사’로 인한 사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비계 및 작업발판 등 임시 구조물의 부실 설치, 작업자 안전벨트 미착용, 관리감독 부재”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습니다. 특히 지방 중소 규모 현장은 안전감독 인력 부족으로 안전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마디
이번 목포 공사장 추락사고는 예방이 가능했던 비극이었습니다. 3m 높이의 작업이라도, 안전벨트 착용과 발판 설치만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습니다.
노동자가 일터에서 목숨을 잃는 일이 더 이상 일상이 되어선 안 됩니다. 기업과 현장은 ‘빨리’보다 ‘안전하게’를 우선해야 합니다. 뚜꾸팡은 앞으로도 산업현장의 안전 문제를 꾸준히 추적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목소리를 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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