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년 최고령 소나무 보러가기, 홍릉숲 33년 만에 평일 전면 개방
서울 도심 속 숨겨진 보석 같은 공간 '홍릉숲'이 드디어 온전히 시민들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운영하는 홍릉숲은 2026년 3월 28일부터 평일에도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993년부터 33년간 주말에만 자유관람이 가능했던 홍릉숲이 이제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개방되면서, 서울 시민들은 언제든 134년 전통의 연구숲에서 휴식과 치유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홍릉숲의 역사와 의미
홍릉숲은 1897년부터 시작된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1922년 우리나라 최초의 임업시험장이 이곳에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산림 연구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00년 이상을 거쳐오면서 홍릉숲은 단순한 연구 기관을 넘어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울창한 숲으로 성장했습니다. 약 52헥타르에 달하는 광활한 숲에는 자생 수종부터 외래 도입종까지 다양한 식생이 자라고 있으며, 이곳은 산림 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생태 관광의 가치도 크게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면 개방은 단순한 관광지 확장이 아닙니다. 100년 이상 비공개로 운영되어온 연구숲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서울 도시숲의 가치 확산과 생태관광 활성화라는 목표를 통해 시민들이 자연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홍릉8경, 처음으로 공개되는 명소들
이번 개방과 함께 홍릉숲의 대표 명소 8곳 '홍릉8경'이 처음 공개되었습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현직 연구원 투표와 퇴직 연구자 자문, 외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선정한 이 8경을 통해 방문객들이 홍릉숲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제1경 - 홍릉터
명성황후의 능터로 역사적 상징성이 있는 공간입니다.
제5경 - 반송(최고령 소나무)
1892년생으로 약 133년의 수령을 가진 국내 최고령 나무입니다. 밑동에서부터 사방으로 넓게 뻗은 가지와 압도적인 풍채가 오랜 세월을 증명합니다. 1923년 홍릉초등학교에서 현재 위치로 옮겨진 이 소나무는 중심 줄기 없이 밑동 양옆으로만 자라는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3경 - 노블포플러(국내 최장 나무)
높이 38.97m로 국내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입니다. 약 50년생의 이 나무는 용문사 은행나무(높이 38.8m, 수령 1,018년)보다도 크며, 여전히 성장 중인 나무로 앞으로의 발전 잠재력이 무한합니다.
제6경 - 복수초
얼어붙은 겨울 땅에서도 시작되는 봄의 신호를 전하는 식물입니다.
이 외에도 풍산가문비, 북한 원산지 수목 등 국내 식생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다양한 식생을 만날 수 있습니다.
홍릉숲 방문 안내 및 예약 방법
입장료
무료입니다. 별도의 입장료는 없으니 자유롭게 방문하셔도 됩니다.
운영 기간
3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되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식물의 변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문 방식
평일(화~금)에는 숲해설가와 함께하는 숲해설 프로그램 참여만 가능하며,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주말(토~일)에는 예약 없이 자유 관람이 가능합니다. 영아반(3~4세)은 안전을 위해 단체관람을 지양하도록 권장됩니다.
예약 방법
국립산림과학원 공식 웹사이트나 '숲나들e' 앱을 통해 숲해설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평일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미리 인터넷을 통해 예약하신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위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회기로 57, 국립산림과학원 내
봄 시즌 추천 방문 시기
홍릉숲은 계절별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특히 봄(3월~4월)은 벚꽃과 다양한 봄꽃이 일제히 피어나는 시기로, 겨울 동안의 고장된 마음을 치유하기에 최적의 시즌입니다. 올해 홍릉숲 개방 기념식이 3월 28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개최된 만큼, 이 시기부터 방문하시면 벚꽃과 함께하는 홍릉숲의 변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울창한 숲이 제공하는 시원함과 녹색 치유, 가을에는 단풍의 절정, 그리고 초겨울의 소박한 아름다움까지 각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홍릉숲입니다.
가족 방문 시 주의사항
홍릉숲을 가족과 함께 방문할 때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평일에는 숲해설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므로, 미리 예약을 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주말에는 자유 관람이 가능하지만, 3~4세 영아의 경우 안전을 위해 단체관람보다는 개인 또는 소수 가족 단위 방문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산림 보존을 위해 정해진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으시고, 쓰레기를 남기지 않으시는 등 숲 에티켓을 지켜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계절에 따라 개방 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133년 역사의 숲에서 느끼는 시간
홍릉숲을 방문하는 것은 단순한 산책을 넘어 역사와 생태를 함께 경험하는 의미 있는 시간입니다. 133년을 살아온 최고령 소나무 앞에 서면 그 나무가 경험했을 우리나라의 역사, 사계절의 변화, 무수한 계절의 순환을 생각하게 됩니다.
도시 속에서 자연을 찾기 어려운 현대인들에게 홍릉숲은 온전한 휴식의 공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이제는 평일에도 언제든 방문할 수 있으니,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 홍릉숲의 품으로 안겨보시기 바랍니다. 133년을 견뎌온 숲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방문 팁: 홍릉숲은 봄 벚꽃 시즌에 특히 붐비므로, 평일 예약을 통한 숲해설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더욱 여유 있고 질 높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방문 전 공식 웹사이트에서 최신 운영 정보를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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