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티즈 똥도 먹지 않나요?"
김재원 사과 논란과 강아지 식분증의 진실
📺티빙 드라마 말티즈 논란
2026년 4월 15일, 배우 김재원이 홀연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한 줄의 글이 인터넷을 달굴었다. "전국에 계신 말티즈 견주 분들께 죄송합니다." 이 글 뒤에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유미의 세포들 시즌3' 2회에서 김재원이 분한 출판사 PD 신순록이 작가 유미(김고은)에게 "말티즈는 똥도 먹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극 중 유머로 의도되었지만, 전국의 말티즈 견주들에게는 대형 폭탄이 되었다.
견주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우리 애는 이제 똥 안 먹거든요?", "말티즈가 얼마나 영리한데 지능을 비하해?", "루돌프씨(캐릭터명), 전국 말티즈들에게 공식 사과하세요"라는 댓글이 폭주했다. 급기야 김재원은 센스 있는 사과로 이 사태를 진화시켰다.
하지만 이 논란은 단순한 드라마 조롱을 넘어, 더 깊은 질문을 던진다. 강아지가 똥을 먹는다는 것은 정말 지능이 낮기 때문일까? 이번 글에서는 이 질문에 대한 과학적 답변과, 식분증의 진정한 원인, 그리고 그 해결법을 상세히 설명하겠다.
- 식분증은 지능 문제가 아니라 행동/의학 문제
- 말티즈는 스탠리 교수 기준 59위의 똑똑한 견종
- 식분증의 7가지 주요 원인과 각각의 해결책
- 전문가가 알려주는 식분증 교정 방법
- 1년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있는 증상
👑말티즈는 정말 지능이 낮은 견종일까?
말티즈의 지능 순위
스탠리 코렌 심리학 교수(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는 개의 지능을 측정한 연구로 유명하다. 그의 기준에 따르면 말티즈는 개 지능 순위 59위에 해당한다. 이는 결코 낮은 순위가 아니다.
상위권에는 보더콜리(1위), 푸들(2위), 저먼셰퍼드(3위) 같은 견종들이 있지만, 말티즈는 평균 이상의 지능을 가진 견종이다. 특히 작은 체구의 견종들 중에서는 상당히 똑똑한 편에 속한다.
말티즈의 특징: 활발함과 애교
- 밝고 명랑한 성격: 활발함으로 유명한 견종
- 높은 감수성: 보호자의 감정을 민감하게 감지
- 애교 능력: 어리광을 부리는 데 능숙함
- 강한 의지: 고집도 있는 편
- 사교성: 대부분의 사람을 잘 따름
결론적으로 말티즈가 식분증을 보인다면, 그것은 "지능이 낮아서"가 아니라 "환경적·생리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예민하고 감수성 높은 말티즈라면, 보호자의 과도한 훈육이나 스트레스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도 있다.
📚식분증(Coprophagia)이란?
식분증은 자신이나 다른 동물의 대변을 섭취하는 행동을 의미한다. 영어로는 'Coprophagia'라고 부르며, 많은 견주들이 겪는 깊은 고민 중 하나다.
식분증이 나쁜 이유
보호자 입장에서는 위생적으로 불쾌하고, 개 입장에서도 건강상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다른 동물의 변에는 기생충이나 병원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이것이 "나쁜 습관"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식분증은 "신호(Signal)"다.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읽을 수 있다면, 많은 경우 식분증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강아지 식분증의 7가지 원인
1. 본능적 원인 (모방 학습)
어린 강아지의 경우, 엄마 개가 새끼의 변을 먹어 치우며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행동을 보고 모방 학습을 한다. 이것은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특히 공장식 번식장에서 자라며 배설물이 방치된 환경에 노출된 강아지들은 변을 장난감이나 간식으로 오해해 입에 대기 시작한다. 이 경우, 변을 본 후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게 되면 2주에서 2개월 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2. 배고픔과 영양 불균형
가장 흔한 원인은 사료 양이 부족하거나 사료 질이 낮은 경우다. 강아지가 배고프면, 변에서 남은 영양분을 섭취하려고 본능적으로 행동한다.
특히 주목할 점은 사료 소화율이다. 질 낮은 사료는 소화가 제대로 되지 않아 변에서 사료 냄새가 진하게 난다. 강아지는 이를 "다시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착각한다.
3. 의료적 원인: 질병 신호
평소에 식분증이 없던 성견이 갑자기 이 행동을 보인다면 질병을 의심해야 한다.
의료적 원인으로는 다음이 있다:
4. 보호자의 과도한 훈육 (가장 흔한 행동적 원인)
여기가 핵심이다. 강형욱 훈련사의 설명에 따르면, 배변 실수를 할 때 과하게 혼나면 강아지는 증거 인멸을 시도한다고 한다.
강아지의 사고방식은 이렇다:
"변이 있으면 보호자가 화를 낸다" → "변이 보이면 안 된다" → "변을 먹어서 없애자"
이 악순환은 보호자가 소리를 지르거나 꾸짖을수록 더 심해진다. 강아지는 더 불안해져서 더 빨리 변을 먹어버린다.
5. 스트레스와 불안감
혼자 있는 시간이 길거나, 보호자의 관심이 부족하거나, 환경 변화가 큰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식분증을 보일 수 있다.
6. 주의 끌기 행동
드물지만, 일부 강아지는 "보호자의 주목을 받기 위해" 이 행동을 한다. 나쁜 주의든 좋은 주의든, 주의를 끌 수 있다면 행동을 반복한다.
7. 환경적 요인
배설물이 항상 보이는 환경에 있으면, 강아지는 변을 "먹는 것이 정상"이라고 학습한다.
✅식분증 해결하는 8가지 방법
아침, 점심, 저녁으로 10~15분씩 자주 산책하며 밖에서 변을 보게 한다. 이렇게 하면 2주에서 2개월 안에 식분증이 사라진다. 왜냐하면:
- 보호자가 즉시 치울 수 있음
- 강아지가 변을 "먹는 것이 아니라 배설 장소가 다르다"는 것을 인식
부족한 사료량을 10% 증량하거나, 소화율이 높은 좋은 사료로 바꾼다. 많은 경우 이것만으로 식분증이 해결된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식사 횟수를 늘린다. 어린 강아지는 4~5끼, 성견도 2끼를 더 자주 주는 것이 좋다.
실내 배변을 고수해야 할 경우, 강아지가 변을 보자마자 간식이나 장난감으로 시선을 돌린 뒤, 강아지가 보지 않는 곳에서 빠르게 변을 치운다. "먹을 기회 자체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이다.
배변 실수를 혼내지 않는다. 절대 소리를 지르거나 꾸짖지 말 것. 대신:
- 변을 본 후 간식/장난감으로 시선 전환
- 변을 본 것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움
- 올바른 장소에서 배변하면 칭찬해주기
갑자기 식분증이 나타났거나 지속되면 수의사 진찰을 받는다. 기생충, 당뇨, 쿠싱 증후군 등을 배제해야 한다.
배설물이 보이지 않도록 주의 깊게 관리한다. 강아지가 변을 "정상적인 것"으로 학습하지 않도록.
충분한 산책, 놀이 시간,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으로 스트레스를 줄인다.
성공률
설채현 수의사는 "어린 강아지의 식분증은 관리가 잘될 경우 1년령 이후 약 50%의 확률로 자연스럽게 사라진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경우가 성장하면서 자연적으로 개선된다는 의미다.
📅식분증 개선 타임라인
| 시기 | 상태 | 예상되는 변화 |
|---|---|---|
| 1~2주 | 초기 관리 시작 | 행동 변화 보임, 불안감 감소 |
| 2~8주 | 꾸준한 실시 | 식분증 빈도 감소 (강형욱: 2주~2개월 개선) |
| 2~3개월 | 관리 심화 | 대부분 식분증 사라짐 |
| 6개월~1년 | 자연스러운 성장 | 성견이 되면서 자동으로 개선 (50% 확률) |
💡결론: 식분증은 "나쁜 습관"이 아니라 "신호"
김재원이 사과하게 만든 "말티즈 똥도 먹지 않나요"라는 대사는 드라마 속 유머였지만, 이 논란이 던진 질문은 매우 의미 있다.
식분증은 지능 문제가 아니다. 말티즈처럼 예민하고 영리한 견종이 더욱 그렇다. 오히려 식분증은:
- 배고픔의 신호
- 영양 부족의 신호
- 의료 질환의 신호
- 과도한 훈육으로 인한 불안감의 신호
- 스트레스의 신호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읽고, 원인을 찾아 대처한다면 식분증은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강아지를 "지저분한 동물"이라고 판단하기 전에, 그 행동이 왜 나타나는지를 먼저 이해하는 것이다.
말티즈 견주 여러분, 당신의 소중한 반려견은 충분히 똑똑합니다. 그 똑똑한 아이가 보내는 신호를 함께 읽어주세요.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