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왜 멈췄을까?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이탈과 사업 위기

🛫 가덕도 신공항, 왜 멈췄을까? 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 이탈과 사업 위기 총정리


> “2029년 개항 예정이던 가덕도 신공항, 제대로 지어질 수 있을까?”





최근 뉴스에서 ‘가덕도 신공항 사업’과 관련된 건설사 이탈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되셨을 거예요.

대표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이어, 포스코이앤씨까지 컨소시엄 참여를 포기하면서

사업 진행이 사실상 멈춰 선 상태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주요 건설사들이 연이어 빠지고 있는지,


지금 가덕도 신공항에 무슨 문제가 생긴 건지,


향후 이 사업이 어떻게 될지



쉽고 친절하게 정리해드릴게요. 👇


1️⃣ 가덕도 신공항이 뭐길래?


가덕도 신공항은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에 총 15조 원을 투입해

국제공항을 새로 짓는 초대형 국책 사업이에요.


활주로 길이 3,500m, 폭 45m


여객·화물 터미널 + 계류장 58면


2029년 12월 개항 목표



정부는 2030 부산세계엑스포를 겨냥해

국제적 인프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했지만,

현재는 엑스포 유치 실패 + 건설사 이탈로 사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어요.



2️⃣ 건설사 왜 빠졌나? – 현대건설, 포스코이앤씨 이탈 이유


가장 큰 이슈는 공사 기간(공기)에 대한 이견 때문이에요.


항목            정부                    현대건설

요구공기    84개월 (7년)          108개월 (9년)


현대건설은 해상 매립 난이도와 기상 변수 때문에 9년은 필요하다고 했지만,

국토부는 기존 일정(7년)을 고수했고 결국 현대건설은 지난 6월 불참 선언을 했죠.


이어서 포스코이앤씨도 최근 컨소시엄 참여 포기를 발표했어요.

사내 중대재해 사고 이후 신규 인프라 수주를 전면 중단한 방침에 따라 결정된 겁니다.


✔️ 두 회사의 지분율은 총 39%로, 사실상 핵심 사업자들이 빠진 셈입니다.


3️⃣ 해상 매립이 이렇게 어려운가요?


네. 가덕도 신공항 부지는 수심 21m 외해 지역이라

일반 육지 공사보다 훨씬 복잡하고 위험해요.


활주로 양 끝은 바다에 매립해야 함


지반이 매우 약해 침하 위험 높음 (부등침하 방지 필요)


조류와 태풍, 겨울 파도 등 기상 변수로 공사 중단 가능성 높음



공사 중단이 반복되면 장비 운영비와 인건비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거의 없는 사업이 되는 거죠.


4️⃣ 경제성도 없다? – B/C 비율 0.51~0.58


정부가 사전 타당성 조사에서 발표한

편익 대비 비용(B/C) 비율은 0.51~0.58입니다.


일반적으로 B/C가 1.0 이상이어야

‘국책사업으로서 타당성 있음’으로 판단돼요.



즉, 현재 기준으로는

들인 돈보다 얻을 이득이 적다는 뜻입니다.


참고로 프랑스 파리공항공단(ADP)이 진행한 입지 평가에서도

가덕도는 619점으로 김해공항(805점), 밀양(686점)보다 낮은 평가를 받았어요.


5️⃣ 무리한 정치 일정이 낳은 결과?


가덕도 공항의 개항 목표 시점은 원래 2035년 6월이었어요.

하지만 정부가 2030 엑스포 개최 전 완공을 목표로

일정을 2029년으로 앞당기면서 많은 무리가 따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결국:


엑스포 유치 실패


공사 현실 무시한 일정 강행


대형 건설사 연쇄 이탈



이라는 삼중 악재를 낳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6️⃣ 지금 정부 선택지는 두 가지


현재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크게 2가지입니다.


✔ 재공고 방식


기존 조건(84개월)을 유지한 채 다른 건설사 모집


상대적으로 빠르게 착공 가능 (약 6개월 내)



👉 문제는 현대건설이 거절한 조건에 누가 참여할까? 라는 점이죠.


✔ 재입찰 방식


공사 기간 연장 + 예산 증액 조건 재설정


입찰 처음부터 다시 진행 → 착공까지 1년 이상 소요



👉 현실적으로 업계는 재입찰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 가덕도 신공항, 멈춘 이유를 이해하면 미래가 보인다


“왜 이렇게 큰 사업이 멈췄지?”

“이게 정치 때문인가, 기술 때문인가?”


정답은 둘 다입니다.

무리한 일정과 과소평가된 난이도,

그리고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예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지금의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 진짜 문제는 '누가 빠졌냐'가 아니라

'왜 빠졌는가'를 제대로 이해하고

현실적인 재설계를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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